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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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아빠 어디가' 함께하니 웃음도 감동도 2배

기사입력 2014.07.14 06:55 / 기사수정 2014.07.13 20:45

'아빠 어디가' 여섯 아빠와 아이들이 다함께 농촌마을로 떠나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 MBC 방송화면
'아빠 어디가' 여섯 아빠와 아이들이 다함께 농촌마을로 떠나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여섯 아빠와 아이들이 오랜만에 모두 모였다. 멤버들이 다시 뭉치니 웃음도 감동도 2배가 됐다. 

13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농촌마을인 충남 홍성군 문당마을을 방문한 가족들의 모습이 담겼다.

아빠와 아이들은 스타킹과 화려한 고무줄 바지를 입은 채 모내기 일손을 돕는데 열중했다. 진흙 때문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서도 모내기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이후 아이들은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깨알 같이 미션을 수행했다. 땀 흘려 일하는 아빠를 위해 감자, 부침개, 비빔국수 등 새참 나르기에 나섰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이들은 아빠에게 새참을 가져다줘야 하는 임무를 잠시 잊은 채 먹방 퍼레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작은(?) 위기도 있었다. 민율은 비빔국수를 옮기다 몇 번이나 떨어뜨렸다. 완전히 엎지는 않아 다행이었다. 그러나 찬형이 아빠들이 있는 곳까지 거의 다 와서 비빔국수를 통째로 엎고 말았다. 당황하는 찬형에게 다가온 윤후는 괜찮다고 위로하며 맏형다운 의젓함을 보여줬다.

모내기를 마친 뒤에는 오리몰이에 도전했다. 논에 푼 오리로 해충을 없애는 친환경 농법을 위해 오리 집에서 논까지 오리를 몬 것이다. 윤후와 찬형은 시끌벅적하게 오리를 몰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세윤과 민율, 리환, 빈이 역시 해충을 먹는 오리들을 신기하게 쳐다보며 자연을 자연스럽게 습득했다.

쌀 간식을 만들어오는 시간도 가졌다. 농촌마을에서 쌀 한 톨의 소중함을 깨달은 아이들은 시장에서 뻥튀기와 버무리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기계에 쌀을 넣고 열을 가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세윤, 리환, 민율은 뻥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귀를 막는 등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한 달만의 단체 여행이었던 이번 ‘아빠 어디가’는 함께 모이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했다. 물론 앞서 전파를 탄 저가 해외여행과 브라질 월드컵편도 나름의 재미를 선사했다. 이국적인 분위기 속 더 깊어진 가족 각각의 유대감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여섯 가족의 시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없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정웅인과 류진, 성동일 부자(녀)가 스케줄 상 브라질편에 합류하지 않아 허전함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시 단체여행에 나선 이들은 농촌마을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아빠들은 아빠들 나름대로,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모내기를 하고 새참을 먹는 모습도 어느 때보다 친근해 보였다. 마을의 일을 돕는다는 취지도 좋았다.

어느덧 한 가족이 된 여섯 아빠와 아이들의 농촌여행기는 평범해서 더 훈훈했다. 밀접해진 이들이 벌일 앞으로의 여행도 더욱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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