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에게 사과하는 송은범 ⓒ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부상에서 복귀한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송은범이 복귀전에서 헤드샷 퇴장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12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로 4번타자 최준석을 상대한 송은범은 147km/h짜리 직구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었고, 공 4개로 3루 땅볼 아웃시켰다. 박종윤과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고, 황재균마저도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내줬다.
그러던 중 1사 주자 1,2루 위기에서 던진 공이 강민호의 머리를 향하면서 헤드샷으로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다. 헤드샷 퇴장은 올 시즌 4번째다. 송은범은 쓰러져있는 강민호에게 다가가 미안하다는 뜻을 전한 후 벤치로 향했고, 몇 분간 홈플레이트 근처에 누워 트레이너들과 함께 상태를 점검한 강민호는 잠시 후 일어나 직접 1루 베이스를 향했다.
한편 송은범은 지난 5월 23일 울산 롯데전에서 호투 하던 도중 3회에 별안간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강판된바 있다. 이후 정밀 검진 결과 우측 견갑하근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고, 한달이 넘는 재활 끝에 지난주 퓨처스리그 2경기에 등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7⅓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컨디션 점검을 마친 송은범은 이날 1군 복귀전을 다소 아쉽게 마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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