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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슈퍼매치는 K리그 최고의 매치입니다

기사입력 2014.07.12 20:43 / 기사수정 2014.07.14 08:44

김형민 기자
슈퍼매치에 관중들로 가득 찬 서울월드컵경기장 ⓒ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슈퍼매치에 관중들로 가득 찬 서울월드컵경기장 ⓒ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위기의 바람은 슈퍼매치에게 해당되지 않는 이름이었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맞부딪힌 슈퍼매치가 성대한 축제의 장을 만끽했다.

서울과 수원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15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승자는 서울이었다. 김진규의 결승골과 윤주태의 추가골을 앞세운 서울은 슈퍼매치 3연승을 달렸다.

역대 70번째 슈퍼매치, 중요한 길목에서 열린 경기였다. 최근 한국 축구에는 침체된 기운이 감돌았다. 월드컵에서의 부진과 흔들리던 대표팀의 행보 등은 국민들이 등을 돌릴 우려를 낳았다.

축구계는 재기의 신호탄을 K리그에서 찾고자 했다. 후반기 가 시작됐고 중요한 시기에 슈퍼매치가 있었다. 이에 따라 경기의 중요성은 두 말 하면 당연지사였다. K리그 흥행 구도와 맞물려 슈퍼매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 감독도 사명감을 언급했다. 최용수 감독은 "오늘 경기는 여러 면에서 중요하다. 슈퍼매치는 K리그 최고의 흥행요소다. 많은 골이 나오는 재미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 역시 "슈퍼매치는 K리그의 중요한 촉매제다. K리그가 침체기에 있는데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이런 더비전들이 많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열린 슈퍼매치는 이름에 걸맞게 뜨거웠다. 4만 6천 549 명이 운집한 그라운드는 함성과 응원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선발 명단부터 화끈했다. 수원 골문 지키미로 정성룡이 등장하면서 화두에 올랐다. 서울 응원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고 수원 응원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응원 맞불전을 알리는 시작이나 다름 없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그라운드 열기도 대단했다. 발화점은 전반 43분이었다. 김진규가 몰리나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다. 첫 골이 터지자 치고 받는 양상이 나타났다. 후반전에 수원은 배기종, 서울은 고요한과 윤주태 등 공격적인 카드를 넣으면서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윤주태의 경기 막바지 쐐기골까지 더해져 2-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슈퍼매치 3연승은 물론 승점 사냥까지 성공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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