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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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 "실망만 줘서 국민께 죄송"

기사입력 2014.07.10 10:47

김형민 기자
사퇴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사퇴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홍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독직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가슴이 아프다"라는 말로 입을 연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을 출발하기 전에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겠다는 말을 드렸는데 희망은 못주고 실망만 끼쳐 드린 것 같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1년 여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됐다. 지난 2013년 6월 25일 처음 대표팀을 맡은 이후 브라질월드컵을 목표로 전진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표와 논란들과 함께 쓸쓸히 퇴장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개인적으로 1990년도에 처음 대표 선수로 발탁되서 24년동안 대표팀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돌아보면서 "때때로 많은 격려도 있었고 많은 질책도 있었다. 이날부로 이 자리를 떠나려 한다. 더 발전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월드컵에 대해 실패라고 인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무 2패의 성적으로 조기 탈락했다. 원정 8강이라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투지 부족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어야 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 기간동안 경기력, 여러가지 기술적인 문제, 기능 문제 등 모든 것을 판단해서 결정을 했다"면서 "당시에는 순간순간 최선의 선택이라 여겼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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