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7.09 13:06 / 기사수정 2014.07.09 14:34
▲군도 조진웅 마동석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의 배우 조진웅과 마동석이 하정우와 강동원을 뛰어넘는 완벽한 호흡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도'의 배급사는 9일 출신 성분부터 성격까지 모든 것이 상반되는 '톰과 제리' 같지만 알고 보면 하정우와 강동원을 능가할 정도로 최강 호흡을 선보이는 조진웅과 마동석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조진웅은 '군도'에서 군도의 브레인 태기 역을, 마동석은 괴력의 사나이 천보 역을 각각 맡았다. 탁월한 언변을 선보이며 말과 글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이성적인 캐릭터 태기와 거대한 덩치로 쇠뭉치를 휘두르며 일단 패고 보는 주먹 넘버원, 천보는 겉으로는 극과 극의 캐릭터이다. 양반과 상놈으로 출신 성분부터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태기와 천보는 알고 보면 무리 내에서 서로를 가장 의지하며 챙긴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조진웅과 마동석은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붙어 다니며 '갈구면서 싹트는' 독특한 애정을 보여줬다.
배급사에 따르면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퍼펙트 게임'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은 대립각을 세웠던 기존 작품들과 달리 '지리산 추설'의 핵심 멤버로 만나 영화 내에서 유독 함께 하는 장면이 많았다. 쉬는 시간마다 '놀면 뭐 하냐, 농담하다 연습한다'는 자세로 쉴 새 없이 대사를 주고받았다.
조진웅은 마동석에 대해 "오지랖 넓고 여린 성격"이라며 "실제로 누나라 부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오는 23일 개봉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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