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가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토니 크로스가 '뜨거운 감자'임을 입증했다.
크로스가 맹활약한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전반에만 5골을 폭격한 끝에 브라질을 7-1로 대파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날 중원의 핵심, 크로스가 날았다. 혼자서 2골 1도움을 책임졌다. 전반 11분부터 그의 발 끝은 달아올랐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킥을 배달해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24분과 26분에는 직접 해결사 노릇을 했다. 2분 사이 2골을 연이어 터트렸다. 전반 24분 오른쪽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26분에는 절망에 빠져 있던 페르난지뉴의 공을 가로채 사미 캐디라와 공을 주고 받은 뒤 마무리했다.
크로스의 활약을 앞세운 독일은 브라질을 7-1로 눌렀다.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월드컵 16호골과 토마스 뮐러의 대회 5호골도 빛을 발했다.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Man of the Match'로 크로스를 선정했다. 이번 경기 활약은 보증수표였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왜 크로스를 주목하는 지를 잘 보여준 경기가 됐다.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행이 현재 유력한 상황이다. 스페인 마르카 등은 월드컵 후 크로스가 마드리드로 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크로스는 "대회가 끝난 후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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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