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브라질 포르탈레사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경기 도중 네이마르가 수니가에게 가격을 당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전차군단을 이끌고 있는 요하임 뢰브 감독이 심판진에 일침을 날렸다.
뢰브 감독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그가 이끄는 독일 대표팀은 9일 새벽 5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로 오리존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화제는 네이마르 다 실바의 부상이다. 네이마르는 이번 4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끔찍한 부상이 있었다. 지난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볼다툼을 벌이다 척추 골절상을 당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네이마르는 허리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검진 결과는 보는 이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샀고 브라질 대표팀에는 상당한 공백 여파를 예상케 했다.
적장 뢰브 감독도 네이마르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그는 "나는 물론이고 우리 팀은 모두 네이마르의 부상 소식에 안타까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그의 부상은 끔찍했다. 앞으로 잘 회복되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마르를 부상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한 심판진에 비판을 가했다. 볼 경합을 벌였던 후안 카밀로 수니가는 무릎을 높이 들어올리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보였지만 심판진은 경고는 물론,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무고의성을 인정해 추가 징계안을 철회했다.
이에 대해 뢰브 감독은 "(부상 상황에 있었던) 만행이 제대로 금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만약 그랬다면 네이마르는 물론, 리오넬 메시, 마리오 괴체, 마르코 로이스 또는 메수트 외질 등 상대 수비진을 파괴할 수 있는 선수들이 부상 위기에 노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상에 관해서는 독일도 예민하다. 기술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선수들이 많다. 모두 상대의 거친 파울로부터 부상 가능성을 안고 있다. 이미 뢰브 감독은 대회 개막전 로이스를 부상으로 잃은 바도 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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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