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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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3루수' NC 모창민 "아내가 기대도 하지 말라더라"

기사입력 2014.07.08 02:49 / 기사수정 2014.07.08 02:49

신원철 기자
NC 모창민 ⓒ 엑스포츠뉴스 DB
NC 모창민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아내가 '기대도 하지 말라'고 하더라."

NC 내야수 모창민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1 동군 3루수에는 모창민이 선정됐다. 그는 팬 투표 52만 6683표, 선수단 투표 107표를 얻어 총점 31.72점으로 넥센 김민성(20.62점)을 제치고 당당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모창민과의 일문일답이다.

- 결과 예상은 했나

"1차 투표 결과 발표 나왔을 때 아내가 '안 될 거니까 기대도 하지 말라'고 하더라. 생각도 못 해봤다. 3차 투표 결과 나올 때 쯤 될 거 같다고 생각했다"

- 선수단 투표에서 3루수 부문 1위를 했다

"절대 로비한 건 아니다"

- 올스타전 보면서 준비하거나 상상해본 장면이 있다면

"올스타전 준비 전혀 해본 적 없다. 지금까지는 다른 세상 이야기였다"

- 감독님 반응은

"감독님도 놀라시더라"

- 풀타임 2년 차, 어떤가

"힘들다기보다는…이제 시즌 중반까지 왔는데, 팀 성적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부담감 없다면 거짓말이다"

- 포스트시즌에 나가게 된다면 SK에서의 경험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선발로는 두 번 나가봤다. 왼손 투수가 선발일 때 나가서 중간에 교체됐고, 끝까지 한 경기를 뛰어본 적은 없다. 아무래도 덕아웃에서 경기 지켜보고, 또 나가서 뛰어본 게 도움이 될 거다"

- 고향 광주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인데

"부모님 따로 안 모셔도 알아서 표 사서 오실 거 같다. 올해 한 효도 중에 제일 큰 일 같다"

모창민은 올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2할 9푼, 11홈런 50타점을 올렸다. 2008년 입단 이후 2012년까지 SK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부터 NC에 합류했다. 올스타전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출전 기회를 팬-선수단 투표 결과로 얻어낸 '인기 스타'다. NC는 모창민 외에도 '최다 득표자' 나성범과 김태군, 이종욱이 올스타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올스타전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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