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조민국 감독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김형민 기자] 울산 현대의 조민국 감독이 어린 선수들의 잇다른 해외 이적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조민국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6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에서 성남FC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분위기상 한 골 싸움 정도로 예상했는데 한 골을 먼저 넣어서 분위기를 잡으려다 교체 타이밍을 1분 정도 늦었다"면서 "실점한 부분은 아쉬움이 크지만 생각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이명주의 중동 이적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명주는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알 아인으로 둥지를 옮겼다. 새로운 도전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포항에서의 좋은 활약을 안고 중동에서 새로운 도약의 지름길을 찾겠다는 심산이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사실 큰 문제다"라면서 "K리그 흥행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들이 이른 시점에 빠져 나가 아쉽게 생각한다. 반성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중간에 이적하는 것은 빠르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의견을 달았다.
후반기를 무승부로 출발한 울산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다. 현재 공격자원들이 여의치 않다. 월드컵에서 돌아온 김신욱은 몸상태가 완전치 않고 하피냐 등 외국인 선수들도 울산 유니폼을 벗었다.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조민국 감독은 "앞으로 몇 경기들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무게감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지 않는 축구를 해줄 것을 선수들에게 요구했다. 동점골이 나왔지만 좋았다. 앞으로 수원, 포항, 전북전을 잘 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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