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를 상대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황의조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김형민 기자] 황의조가 성남FC의 해결사로 등극했다. 김승규 골키퍼에 막혔던 득점포를 속 시원하게 뚫었다.
이상윤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6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추가한 성남은 골득실차에서 경쟁팀들을 누르고 7위로 뛰어올랐다.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공격은 활기를 띄었지만 쉽사리 골이 나오지 않았다. 성남에는 공격첨병 4명이 공격을 이끌었다. 최전방 김동섭을 비롯해 돌아온 제파로프, 스피드를 앞세운 김태환, 김동희가 선봉에 섰다. 역동적인 움직임은 좋은 효과를 낳았다. 득점 찬스들도 이들의 발 끝에서 양산됐다.
성남은 전반 12분 제파로프의 과감한 중거리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왼쪽 김동희 등에서 부터 시작된 유기적인 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하기도 했다. 김동섭은 높이를 앞세웠다. 전반 27분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넘겼다.
전반 33분에는 김태환이 경쾌한 슈팅을 선보였다.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좋은 궤적으로 날아갔지만 김승규가 가까스로 쳐내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24분 실점 이후에는 슈팅 세례는 더욱 짙어졌다. 성남은 이종원의 위협적인 중거리슈팅과 코너킥 등을 통해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렸지만 김승규 골키퍼와 울산 수비진을 넘지 못했다.
패색이 짙었던 상황, 교체 투입됐던 황의조가 해결사로 나섰다. 황의조는 후반 37분 성남에게는 천금 같은 동점골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페널티박스 진입 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김승규 골키퍼도 어쩔 수 없는 루트로 들어간 득점이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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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