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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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했던 콤파니, 벨기에는 10백도 안 부러웠다

기사입력 2014.07.06 02:55 / 기사수정 2014.07.07 01:03

김형민 기자
콤파니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콤파니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10백도 안 부럽게 하는 활약이었다. 뱅상 콤파니가 아르헨티나 화려한 공격진을 상대로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콤파니의 수비력 하나만큼은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날 경기는 일명 '오픈 게임'이 됐다. 벨기에는 이전의 아르헨티나의 상대들과는 달랐다. 무조건 잠그지 않았다. 뒷문을 개방한 상태로 맞불작전을 폈다. 남다른 자신감과 믿음이 있었다. 콤파니가 무게중심을 잡은 수비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벨기에는 질식 수비를 멀리했다.

중심에는 역시 콤파니가 있었다. 콤파니는 10명의 수비수도 안 부러울 만큼의 활약을 선보였다.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의 드리블을 깔끔하게 차단했고 쉽사리 슈팅을 할 수 없게 만들기도 했다.

대표적인 장면들은 줄을 이었다. 전반 28분 리오넬 메시의 침투패스를 받은 앙헬 디 마리아가 왼발 슈팅을 저울질했다. 이에 디 마리아의 슈팅 특성을 잘 알고 있던 콤파니는 왼발 슈팅을 사전 차단하면서 쉽게 골문을 겨냥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어 전반 32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직접 걷어냈고 메시의 번뜩이는 돌파와 대시도 적극적인 수비로 막아냈다. 후반전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콤파니는 지속적으로 벨기에 수비라인을 진두 지휘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절묘한 대처도 눈길을 끌었다. 후반 26분 콤파니는 오프사이드를 형성하는 움직임으로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도 했다.

콤파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결국 벨기에는 4강행 티켓을 놓쳤다. 전반 8분 내준 곤살로 이과인의 선제골 리드를 빼앗아 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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