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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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무심했던 지난 날 반성"

기사입력 2014.07.03 12:20

박지윤 기자
방송인 조혜련이 MBN '신세계'에 출연해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MBN 제공
방송인 조혜련이 MBN '신세계'에 출연해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MBN 제공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방송인 조혜련이 어머니께 무심했던 지난 날을 반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신세계'에서는 부모 학대가 과연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정서적, 신체적 노인 학대와 반인륜적 범죄까지 자행되는  현실에 대해 꼬집어 분위기를 숙연케 했다.

이에 조혜련은 "남동생과 함께 사는 어머니를 뵈러 갈 때면, '입맛이 없다', '물김치하고 먹는 게 편하고 좋다'고 하시면서 물김치에 달랑 밥만 꺼내서 식사를 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어쩔 때는 간단히 누룽지만 끓여 드시더라"고 어머니의 부실한 식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안쓰러운 마음에 어머니와 함께 한우고기 집을 찾았는데, 어머니가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우 3인분에 밑반찬까지 남김없이 뚝딱 해치워 깜짝 놀랐다"며 "'왜 그 동안은 잘 안 챙겨 드셨느냐'고 물었더니, '나도 먹고 싶은 것은 참 많지만, 어떻게 매일 먹고 싶은 것만 먹고 살수 있겠니'라고 말씀 하시더라"고  어머니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또 조혜련은 "그 동안 어머니가 뭘 원하는지 몰랐다. 이제서야 부모와 자식 간에 의사표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제부터는 어머니의 의견을 먼저 물어볼 것"이라며 "부모는 자식에게 '나 한우가 먹고 싶어', '나 치킨이 먹고 싶어', '내일은 이런 반찬을 먹고 싶어' 등 다양한 의견을 전달할 충분한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조혜련의 발언에 MC 김경란 역시 "평소 부모들은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보다 자식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네가 좋아하는 잡채를 만들어놨다. 챙겨 먹어라', '오늘은 어떤 걸 먹고 싶니?' 등 나보단 내 자식이 먼저인 것이 부모 마음인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MBN 신개념 인생고민해결쇼 '신세계'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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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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