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윈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달성에 성공했다. 100구가 넘는 공을 던지며 7피안타(2홈런) 무사4구 8탈삼진을 기록했다.
낮 경기인 데다, 주축 타자들도 선발라인업에서 대거 제외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꾸준한' 류현진답게 흔들림 없이 공을 뿌리며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제이슨 킵니스를 범타로 처리했으나, 후속 아스두르발 카브라레에게 던진 커브가 통타당해 첫 안타를 맞았다. 1사 2루에서 류현진은 후속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날 선발 출장한 다저스 유격수 카를로스 트런펠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1사 1,3루가 됐다. 위기에서 류현진은 상대 4번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84마일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후속 얀 고메즈를 몸쪽 속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 라이언 레이번을 5구 커브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로니 치즌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다시 주자를 출루시켰다. 1사 1루. 류현진은 마이크 아빌레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3구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투수 앞 땅볼을 이끌었다. 공을 잡은 류현진은 곧바로 선행주자를 잡아내기 위해 2루에 있던 유격수 트런펠에게 공을 던졌으나, 트런벨의 아쉬운 플레이로 1루에서 주자가 살았다. 결국 류현진은 후속 트레버 바우어를 바깥쪽 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 2회를 마쳤다.
3회를 공 10개로 삼자 범퇴 처리한 류현진. 4회가 아쉬웠다. 류현진은 카르로스 산타나를 범타로 처리한 뒤 얀 고메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루. 류현진은 후속 라이언 레이번을 상대로 2구 90마일 속구를 던졌으나, 그대로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일곱 번째 피홈런. 실점 후 류현진은 치즌홀을 바깥쪽 속구로 삼진 처리했다. 이후 아쉬운 수비로 다시 주자를 출루시킨 상황. 류현진은 바우어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4회를 끝냈다.
5회엔 1사 2루에서 미구엘 로하스의 호수비와 외야수 스캇 반슬라이크의 보살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6회엔 야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류현진은 라이언 레이번에게 내야 땅볼을 이끌어내 선행주자를 지운 뒤 후속 치즌홀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어빌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진 1개를 곁들여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류현진은 7회말 타석에서 교체됐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2에서 3.08로 낮아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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