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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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눈물' 팀 하워드 "루카쿠가 문제였다"

기사입력 2014.07.02 11:59

조용운 기자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가 2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가 2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었다. 월드컵 역사상 한 경기 최다 선방 16개를 했지만 팀 하워드는 끝내 고개를 숙였다.

하워드가 나선 미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에서 벨기에에 1-2로 패했다.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미국은 연장 혈투에 들어갔고 케빈 데 브라이너와 로멜루 루카쿠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연장 120분까지 시종일관 밀어붙인 쪽은 벨기에였다. 미국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뒤로 밀렸다. 마지막 보루인 하워드 골키퍼가 덩달아 바빠졌다. 하워드는 전후반 통틀어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홀로 벨기에를 막아냈다.

비록 연장 벨기에에 2골을 실점했지만 하워드에게 아쉬움을 표하는 이는 없다. FIFA(국제축구연맹)도 이례적으로 패한 팀의 하워드를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해 활약을 인정했다.

경기 후 하워드는 "우리가 계속해서 잘 막았다면 기회가 왔을 것이다. 비록 패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벨기에에 축하인사를 건넨다. 그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패인으로 루카쿠의 투입을 들었다.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연장 시작과 함께 루카쿠를 투입했고 곧장 골이 터지는 용병술을 발휘했다. 하워드는 "루카쿠가 우리 수비에 많은 문제를 야기시켰다"며 "루카쿠의 투입이 큰 변화였고 승패를 가르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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