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알제리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우승후보 독일의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독일은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독일은 알제리의 맞춤형 전술에 공략당했다. 주로 4백을 내세웠던 알제리는 이날 경기에서 5백으로 전환하며 공수에서 우위를 점했다.
수비에서는 숨막히는 공간 압박으로 마리오 괴체, 메수트 외질, 토마스 뮐러의 움직임을 사전 차단했고, 공격에서는 왼쪽 수비수 파우지 굴람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하며 이슬람 슬리마니를 지원사격했다.
독일은 전반전에 알제리의 맹공에 당황했다. 후반에도 독일은 안드레 쉬얼레를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답답함은 계속됐다. 알제리의 빠른 역습은 계속되며 마누엘 노이어는 바쁘게 움직였다. 알제리는 독일의 우세를 평가하는 이들의 예측을 보기 좋게 비웃었다.
독일은 조별예선에서 포르투갈을 4-0으로 완파하면서 우승후보의 위용을 과시했다. 하지만 가나전에서 상대의 역습에 시달리며 수비 불안을 노출하더니, 미국전에서도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막강한 화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던 독일이 브라질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향하고 있는 경기력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독일은 5일 프랑스와 8강전을 앞두고 있다. 독일은 아트사커의 귀환을 알린 프랑스전을 무대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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