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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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재회한 장혁·장나라, '명랑' 영광 재현할까?

기사입력 2014.06.30 17:59 / 기사수정 2014.06.30 18:58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장나라. 권혁재 기자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장나라.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또 하나의 재회 커플이 브라운관 공략에 나섰다. MBC '호텔킹'의 이동욱 이다해, KBS '조선 총잡이'의 이준기 남상미, SBS '유혹'의 권상우 최지우 등에 이어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나라와 장혁이 옛 영광 재현을 꿈꾸고 있다.

장혁과 장나라는 2002년 인기리에 방영된 SBS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통해 12년 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을 다시 이어준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우연한 기회에 무료 티켓에 당첨돼 여행을 떠났다, 엉뚱한 계략에 휘말려 하룻밤을 보내게 된 생면부지의 남녀가 임신이라는 후폭풍을 맞게 되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장혁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발표회에서 "'명랑소녀 성공기' 때는 장나라와 별로 말을 해본 적이 없다. 그때는 대사만 나눌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어제 만난 듯한 느낌이 들더라"며 반가워했다.

까칠하고 직설적이지만 속 마음은 따뜻한 시크남이자 전통 있는 재벌 집안의 9대 독자 이건 역을 맡은 장혁은 "12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을 텐데 얼굴이 그 때 그대로다. 더 편해진 것 같아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장나라는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누구에게도 소중하지 않은 포스트잇 같은 여자 김미영을 연기한다. 우연한 기회에 호화 여행권을 선물 받으면서 이건(장혁)과 장난스러운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장나라는 다시 만난 장혁에 대해 "12년 전에는 혼수상태로 찍어서 '안녕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외에는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 워낙 서로 정신이 없어서 마주보고 있어도 얼굴이 기억 나지 않을 정도로 대화가 거의 없었다. 지금은 연기할 때 의지하게 되고 심적으로 기대고 있다"고 화답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출연진들. 권혁재 기자
'운명처럼 널 사랑해' 출연진들. 권혁재 기자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한 SBS '명랑소녀 성공기'는 시청률 30~40%를 넘나든 인기 드라마였다. 몇 년 전만 해도 20~30%에 육박하는 드라마를 종종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일일드라마나 주말드라마를 제외하면 20%를 넘기기가 힘들게 됐다. 이런 상황 속 또 한 번 로맨틱 코미디로 함께 안방극장을 찾은 장나라와 장혁 역시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법하다.

장혁은 "기대하고 있다. 잘됐으면 좋겠고 장나라와의 시너지도 잘 나왔으면 한다. 그 이후는 제목처럼 운명일 것이다. 현재로서는 즐겁게 촬영하고 있는 상태다"고 털어놓았다. 장나라는 "시청률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다른 생각하면 집중력이 낮아져서 그렇다. 그래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디.

이날 이동윤 PD는 "장나라와 장혁은 캐스팅 1순위였다. 원작이 결정되고 한국판으로 만들 때 어떤 배우가 어울릴 지 고민하다 시놉시스를 건넸다. 너무 흔쾌히 출연을 승낙해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신들의 만찬', '여왕의 교실'로 감각적 연출력을 보여준 이동윤 PD가 연출하고 '로비스트', '고개 숙인 남자'의 주찬옥 작가, 톡톡 튀는 감성과 대사를 자랑하는 '소울 메이트', '안녕, 프란체스카'의 조진국 작가가 손을 잡았다.

7월 2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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