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수트 외질 ⓒ독일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imago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이슬람교로 알려진 메수트 외질(27·아스날)이 라마단 기간 중 금식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질은 지난 27일 독일축구협회를 통해 "라마단에 참여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나는 지금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타는 듯한 더위와 건조'를 뜻하는 라마단은 이슬람력의 아홉번째 달로, 한 달 동안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모든 음식(물 포함)과 흡연, 성교 등을 금한다. 브라질월드컵 잔여 경기와 라마단 기간이 겹치며 대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독일 대표팀의 메수트 외질, 슈코드란 무스타피, 사미 케디라 등이 이슬람 교도로 알려졌으며, 알제리 대표팀은 선수단 전원이 이슬람 교도로 이뤄져있다. 또한 프랑스의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와 스위스 대표팀의 제르단 샤키리도 이슬람 신자다.
라마단에 대한 이슬람교 선수들의 반응도 가지각색이다. 외질처럼 금식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선수가 있는가 하면, 알제리 주장 마지드 부게라는 "날씨도 괜찮고 몸 상태도 바로 금식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알제리 수비수 자멜 메스바는 "라마단 기간에 대해 우리끼리 의논할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인 답을 내놓기도 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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