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이 입국 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김형민 기자] 구자철이 월드컵 성적표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브라질월드컵 여정을 최종 마무리한 대표팀은 현장에서 조촐한 해단식을 가진 후 해산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구자철, 손흥민 등이 대회에 대한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주장으로 참가했던 구자철은 월드컵에 대한 중압감이 상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가지게 되는 압박감, 중압감이 직접 느끼기에는 더 컸다"면서 "이러한 중압감으로 경기장에서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원정 첫 8강 진출에 도전했다.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유럽무대와 프로에서의 경험, 올림픽 등에서의 활약을 기반으로 충분히 문제를 정면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세계의 벽을 절감하면서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구자철은 이번 브라질에서의 경험을 헛되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경험이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알제리전이 중요했다. 조추첨이 나온 뒤 두 번째 경기도 1차전만큼 중요하다고 느끼고 준비했지만 원하는 승점을 엊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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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