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깨무는 '기행'을 선보인 우루과이의 간판 스타 루이스 수아레스가 9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FIFA는 26일(한국시간) "지난 25일 경기 도중 이탈리아 키엘리니의 어깨를 문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의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어 "수아레스가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도 4개월동안 전면 금지한다. 동시에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1000만원)의 벌금도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이탈리아와 우루과이가 맞붙은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벌어졌다. 전·후반 내내 자신을 철벽 마크하는 이탈리아 수비진에 막혀있던 수아레스는 후반 35분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물었지만, 주심이 이 장면을 보지 못해 별다른 조치 없이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수아레스의 기행은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수아레스는 이미 지난해 4월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첼시전에서 상대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고,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던 당시에도 상대 선수를 물어 논란의 대상이 됐었다.
한편 우루과이가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더이상 수아레스의 모습은 볼 수 없을 것 같다. 동시에 오는 10월까지 자신이 속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해 '민폐'로 남게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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