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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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 당한 키엘리니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기사입력 2014.06.25 09:32 / 기사수정 2014.06.25 09:38

박지윤 기자
'핵이빨'을 선보인 후 자신의 치아를 만지고 있는 수아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핵이빨'을 선보인 후 자신의 치아를 만지고 있는 수아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의 '핵이빨'에 어깨를 물린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가 분통을 터트렸다.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새벽 1시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우루과이에게 0-1로 패배했다. 하지만 내용이 찜찜했다.  

수비수 키엘리니는 후반 35분 경합 도중 수아레스에게 어깨를 물렸다. 키엘리니는 즉시 물린 부위을 주심에게 보여주며 항의했지만, 수아레스는 아무런 조치도 받지 않았다. 오히려 핵이빨 사건 이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디에고 고딘이 어수선한 이탈리아 수비를 뚫고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키엘리니는 경기 후 "마르키시오는 퇴장 당했는데 수아레스는 경고조차 받지 않았다"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명백한 반칙이다. 아직도 이빨 자국이 남아있다"고 화를 냈다. 이어 "FIFA는 스타 플레이어가 월드컵에 남아있길 원한다. FIFA가 수아레스를 보호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FIFA는 "수아레스 사건과 관련해 문제의 경중을 따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를 수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후 징계에 따라 수아레스는 콜롬비아와의 16강전은 물론, 이후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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