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찰리 쉬렉은 24일 잠실 LG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014년 6월 24일, 잠실구장에서 대기록이 나왔다. NC 우완 찰리 쉬렉이 2000년 5월 28일 한화 송진우(광주 해태전) 이후 처음으로 '노 히트 노 런'을 달성했다. 그는 "나 혼자 만든 기록이 아니다"라며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찰리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혼자 책임졌다. 실점은 없었고, 볼넷만 3개를 허용했을 뿐 피안타는 단 1개도 없었다. '노 히트 노 런', 역대 한국 프로야구에서 11번째(정규시즌, 9이닝 기준)다. 외국인선수로는 찰리가 최초다. NC는 찰리의 압도적 호투 속에 6-0으로 LG를 꺾었다.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 그는 경기 후
"오늘 경기 처음부터 기록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오늘은 모든 것이 다 잘 이뤄졌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기뻐했다. 다음은 찰리와 일문일답이다.
- 8회 선두타자 이병규(7)에게 볼넷을 줬는데, 무슨 생각을 했나
"볼넷 줬을 때 긴장하기는 했다. 그러나 매 타자를 상대하면서 긴장했다"
- 경기 후 야수들이 더 기뻐했다
"행복하다. 나만의 성과가 아니라 모두에게 기분 좋은 일이라 같이 기뻐한 것 같다. 나 혼자 공을 던져서 만든 기록이 아니라 리드해준 포수와 수비하는 야수가 함께 만든 기록이다"
- 김태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김태군과 호흡을 많이 맞춰왔고, 그와 함께 기록을 세워서 기쁘다. 테임즈와 김태군이 하는 것 같은 세리머니가 있었다면 좋을 뻔했다"
- 역대 11번째 기록인데, 소감이 있다면
"혼자 해낸 일은 아니다. 매 순간 타자들이 잘 쳐주고 잘 잡아줬다. 내가 경기를 망치지 않기를 바랐다"
- 과거 노히트노런 경험이 있는지
"아~주 예전, 고등학교 1학년 때 한 번 해봤다. 노스다코타에 있는 고등학교(Minot HighSchool)에 기록이 남아 있는지는 모르겠다(웃음)"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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