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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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소지섭, 18년 동안 느꼈던 '배우'라는 무게

기사입력 2014.06.24 17:27 / 기사수정 2014.06.24 18:20

한인구 기자
소지섭의 싱글앨범 '18 YEARS'가 공개됐다. ⓒ 51K(피프티원케이)
소지섭의 싱글앨범 '18 YEARS'가 공개됐다. ⓒ 51K(피프티원케이)


▲ 소지섭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소지섭의 지난 18년 연기 인생을 되돌아 보는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이에 그치지 않고 랩 실력과 지난 꿈 많던 어린 시절의 생각도 전했다. 앞으로 소지섭을 수식하는 단어에 '실력파 래퍼'가 추가되도 좋을 듯하다.

소지섭의 싱글앨범 '18 YEARS'가 24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됐다. 소지섭은 2008년 디지털 싱글 '고독한 인생'으로 래퍼로 첫 변신했다. 이후 'Pick Up Line'(2011), '북쪽왕관자리'(2012), '6시...운동장'(2013) 등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도 '배우'라는 직업을 잠시 뒤로 한 채 래퍼로서의 재능을 한껏 뽐냈다.

타이틀곡이자 1번 트랙은 앨범 이름과 같은 '18 YEARS'다. '18년 동안 난 연기하며 살았어/ 18년 동안 난 가면을 쓴 채 살았어/ 18년 동안 현실과 허구가 헷갈려' 등의 가사로 배우로서의 인생을 뒤돌아 보는 소지섭의 마음이 담겨있다. 또 '우연이 끌었던 직장/ 돈벌인 살기 위함일까/ 난 마치 텅 비워버린 빈잔' 처럼 공허한 배우의 삶에 대해 말했다. 가수 샛별의 중독성있는 후렴구가 소지섭의 랩에 힘을 실으며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소지섭은 2번 트랙 'Boy Go'에서 어릴적 꿈을 그리던 한 소년이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밴드 사운드와 강렬한 기타 반주 속에서 랩과 노래를 번갈아가며 하는 소지섭의 가수로서의 역량도 접할 수 있었다. 소울다이브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환상 속의 그대'는 3번 트랙으로 이번 앨범에서 가장 최근의 힙합 음악의 추세를 잘 나타냈다. 비트가 느껴지는 베이스 음을 바탕으로 말 끝을 늘어뜨리는 랩으로 남자가 꿈꾸는 이상형에 대해 노래했다. '넌 단추를 풀 때가 제일 예뻤어/ 넌 지금 완전히 굶주린걸' 등 자극적이고 섹시한 가사가 눈길을 끌었다.

소지섭은 2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소지섭 첫 대만 팬 미팅-SOJISUB 1st ASIA TOUR- Let`s have fun in Taiwan'를 앞두고 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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