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의 러시아전 중계석 모습이 KBS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공개된다. ⓒ KBS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축구 해설위원 이영표의 러시아전 중계석 모습이 KBS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공개된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지난 18일에 펼쳐진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대한민국-러시아전 경기 뒷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 날 방송에서는 KBS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영표의 중계석 모습과 함께 비하인드 스토리가 처음 공개될 예정이어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드컵 개막 이후 이영표는 정확한 경기 결과 적중률과 함께 경기 점수까지 정확하게 맞히는 신통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동안 신이 내린 듯한 백발백중 예언으로 '문어영표'라고 불리는 이영표인지라, 과연 중계석 뒤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축구팬들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기 충분한 터.
이영표는 대한민국-러시아전을 앞두고 초조한 마음에 시종일관 물을 마시며 바짝바짝 타오르는 목을 축였고, 경기가 시작되고 4시간 동안 꼼짝 못하는 상황에서도 화장실 방문마저 뒷전으로 미룬 채 중계 준비에 여념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할 때는 선수시절 모습을 연상케 하는 듯 잔뜩 상기된 표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경기는 시작됐고, 이영표는 레이저 눈빛으로 러시아전을 지켜보던 중 조우종 아나운서가 "초조하다"고 털어놓자 그에게 "러시아가 자기 몸이 아니다"라고 내뱉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이영표의 '표스트라다무스(이영표+노스트라다무스) 본능'이 발동 걸리기 시작한 것.
이어 그는 "가나전보다 좋은 상황이다"라며 선수들의 전력을 분석하는가 하면, 전반전이 끝난 후 "확실한 건 대한민국 락커룸 분위기는 좋았을 것"이라며 "특히,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 선수를 눈여겨봐야 한다"며 3사 방송 중 유일하게 케르자코프 선수를 러시아팀의 키맨으로 지목하는 등 이영표의 연이은 예측에 조우종 아나운서마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방송에서는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이영표의 중계석 비하인드 스토리는 2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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