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잉글랜드전에서 맹활약한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를 극찬했다.
오스카 타바레즈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 예선 2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매달렸고, 부상 여파로 코스타리카와의 조별 예선 1차전에 결장했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코스타리카에 1-3으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리자 온전치 않은 몸상태에도 잉글랜드전에 출격했다.
수아레스는 잉글랜드전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를 구해냈다. 자신에게 찾아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킬러 본능'을 보여줬다. 수아레스의 활약은 무리뉴 감독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수아레스는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첼시)와의 사건을 기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과 같이 모두가 뛰어난 선수라고 인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4월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첼시전에서 상대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이빨로 물어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논란에 시달리며 악동 이미지의 수아레스는 그해 여름 이적설에 시달렸지만, 리버풀에 남았고 리그 32경기에서 31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의 2위를 견인했다.
무리뉴 감독은 "수아레스가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다이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면서도 "그래도 리버풀에서의 활약과 잉글랜드 전에서 보인 플레이를 고려하면 그저 놀라운 선수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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