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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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끝없는 사랑' 정경호, 그의 존재감이 심상치 않다

기사입력 2014.06.22 07:30 / 기사수정 2014.06.23 21:16

'끝없는 사랑'에서 정경호가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 SBS 방송화면
'끝없는 사랑'에서 정경호가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 SBS 방송화면


▲ 끝없는 사랑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배우 정경호가 '끝없는 사랑'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21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1회에서는 한광철(정경호 분)이 아버지 한갑수(맹상훈)의 죽음에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광철은 서인애(황정음)를 구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탄 채 추격신을 벌였다. 서인애가 탄 경찰차를 뒤쫓는 한광철을 의문의 검은색 차량이 덮쳤고, 그는 도로 위로 쓰러졌다. 경찰차에서 내린 서인애는 급히 한광철에게 달려갔지만, 이때 검은색 차가 다시 서인애에게 돌진했다. 서인애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한광철은 차에서 튕겨져 나가 물속에 빠졌다.

이어 한광철이 사고를 당하기 전으로 화면이 전환됐다. 황광철은 서인애와 늘 붙어 다니며 짝사랑하면서도 형 황광훈(류수영)의 애인이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숨겼다. 황광철의 무뚝뚝하고 단순한 성격은 황광훈의 다정하고 이성적인 성격과 대비되며 삼각관계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 황광철은 서인애와 함께 형의 친구 근태가 부산미문화원 방화를 저지르고 도피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도와줬다. 정부에서는 방화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황광철과 서인애는 영문을 모른 채 한갑수의 배를 몰아 그들을 섬으로 데려다줬다.

이후 박영태는 한갑수를 감금한 뒤 고문했다. 한갑수는 전직 정보부요원인데다 그의 배가 운항됐다는 정보가 입수된 것. 박영태는 한갑수의 아들 한광훈을 언급하며 "당신이 주모자면 당신 아들도 주동자가 돼. 잘 얽혀들면 당신 아들도 최하 무기징역으로 엮이는 거 당신이 더 잘 알 거야"라고 협박했다.

한갑수는 "내 아들 건드리지 마라. 당신 그건 기억나나. 살인청부. 그 입으로 말했지. 신군부에 방해되는 야당 대표 두 사람을 없애달라고 했던가. 너 살자고 남 죽이는 일 더 이상은 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내 한갑수는 전날 밤 한광철과 서인애가 배를 몰았을지도 모른다고 짐작했고, 결국 한갑수는 자신이 배를 몰았다고 거짓 자백했다.

결국 박영태에 의해 살해된 한갑수는 바다 한가운데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한광철은 한갑수의 시신을 보자마자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한광철은 한갑수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신을 품에 안은 채 오열했다. 복수심을 품은 한광철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한광철 역을 맡은 정경호는 한층 성숙해진 내면연기와 고난도 액션신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심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낸 정경호가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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