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서건창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넥센이 SK를 꺾고 연승에 들어갔다. SK는 6연패에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하며 34승 1무 27패(승률 0.557)가 됐다. 1회 김민성이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냈고, 5-5 동점이던 6회에는 서건창이 1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경기 전 쏟아진 비 때문에 경기가 약 1시간 1분 지연됐다. 넥센은 1회초 수비에서 이재원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역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회 공격에서 2사 이후 5점을 뽑아냈다.
3번타자 유한준이 2루타를 치면서 불씨를 살렸다. 박병호와 강정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채워졌다. 6번타자 로티노가 친 타구는 행운의 적시타로 이어졌다.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날아갔는데, SK 2루수 나주환이 공을 잡았다 놓치면서 안타가 됐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2-2 동점. 이어 김민성이 3점 홈런을 때려내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는 넥센이 5-4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박계현 타석 볼카운트 2B1S에서 중단됐다. 8시 19분 중단된 경기는 9시 4분 속개됐다. 넥센은 6회 무사 만루 위기를 병살타 유도와 함께 1실점으로 버텼다. 동점은 됐지만 역전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고비를 넘긴 넥센은 6회 2사 1,2루에서 나온 서건창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6-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넥센 김영민 ⓒ 엑스포츠뉴스 DB
넥센 선발 강윤구는 볼넷과 홈런에 울었다. 4회 2사까지 3⅔이닝 4피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영민은 1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 5회 1사 만루와 6회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한현희는 7회와 8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는 마무리투수 손승락의 몫이었다.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8호 세이브에 성공했다.
SK 선발 고효준은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대량 실점이 아쉬웠다. 2회와 3회는 모두 삼자범퇴였다. SK는 4회 박정권의 솔로 홈런, 5회 정상호의 1타점 적시타로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6회 무사 만루에서 1득점에 그친 점도 아쉬웠다. 6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27승 36패(승률 0.429)가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