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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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다" 월요일 야구가 만든 변화

기사입력 2014.06.21 18:02

신원철 기자
월요일 야구는 우천 취소에 대한 기준도 바꿔놨다. ⓒ 엑스포츠뉴스 DB
월요일 야구는 우천 취소에 대한 기준도 바꿔놨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6시까지는 기다립니다."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는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7차전이 예정되어 있었다. 날씨가 말썽을 부렸다. 경기 1시간 전까지만 해도 오지 않던 비가 5시 무렵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수비를 위해 경기장으로 나간 넥센 선수들은 애국가 제창이 끝난 뒤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빗줄기는 더 거세졌다.

30분이 지났지만 취소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빗줄기가 가늘어지자 그라운드 크루가 나와 방수포를 걷고 경기장 상태를 확인했다. 당장 경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6시까지는 기다립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 월요일 경기를 포함해 8연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현장에서는 경기 강행 의지를 보였다.

오후 5시 49분, 그라운드 크루가 다시 나와 방수포를 걷기 시작했다. 덕아웃에서 하늘만 쳐다보던 양팀 선수들도 몸을 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SK 나주환과 넥센 서건창은 2루수 수비 위치에서 경기장 상태를 확인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지난 시즌이었다면 벌써 취소되고도 남을 날씨였다. 그러나 월요일 야구에 대한 부담이 좋지 않은 날씨에 대한 걱정보다 앞섰다. 오후 5시 58분, 넥센 선수들이 수비 위치에 들어갔다. 시구자가 시구를 마친 6시 1분, SK 1번타자 김강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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