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와 루이스 수아레즈.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캡틴' 스티븐 제라드의 월드컵은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
잉글랜드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 예선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경기 직후 믹스존 인터뷰에서 제라드는 "내일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겠다"며 "우리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고 밝혔다.
조별 예선에서 벌써 2패를 떠안고 있는 잉글랜드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우선 이탈리아가 남은 조별 예선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한다. 그리고 잉글랜드가 3차전 코스타리카를 큰 점수차로 이긴다면 16강도 가능하다. 1승 2패로 동률을 이룬 '잉글랜드-우루과이-코스타리카'는 골 득실을 따져 조 2위를 확정 결정짓게 된다.
제라드는 "이런 상황이 오지 않길 바랐다. 정말 괴로운 순간이다"며 경우의 수를 계산하게 된 잉글랜드의 현실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동점을 만든 이후, 좀 더 현명하게 경기를 풀어갔어야 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를 전했다.
잉글랜드에게는 25일 코스타리카와 조별예선 3차전이 마지막 희망이다. 제라드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우선 내일 경기를 지켜보고, 호지슨 감독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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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