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새 예능 MBC '별바라기'가 정규 편성 돼 돌아왔다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스타와 팬의 토크는 진솔했고 공감대를 줬다.
강호동의 새 예능 MBC '별바라기'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정규편성 돼 돌아왔다. 19일 방송된 '별바라기‘는 윤민수, 오현경, 우지원이 출연한 '국가대표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최고의 별바라기는 오현경의 1995년생 별바라기 채민경 씨가 차지했다. 채민경 씨는 친구들을 모아 생일을 맞은 오현경을 위해 생일카드와 영상을 만드는가 하면 오현경이 출연한 작품을 장면마다 스크랩하는 등 남다른 팬심을 증명했다.
오현경은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도움을 주고 몰랐던 저 아이의 속마음을 더 알게 되고 그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진실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오현경 바라기 외에도 가수 윤민수 바라기 박서린 씨, 농구스타 우지원 별바라기 최효순, 김혜숙 씨 등이 출연해 스타를 향한 열성적인 사랑을 드러냈다.
은지원의 팬이 웃음을 안겨줬던 파일럿 때처럼 이번에도 팬들의 활약이 컸다. 윤민수 바라기는 “바이브 때 얼굴이 영 아니었다. 얼굴로 좋아하면 안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돌직구를 던지는 등 웃음을 책임졌다. 우지원 바라기 역시 재치 있는 입담으로 토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윤민수와 우지원 오현경이 '별바라기' 첫 게스트로 등장해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 MBC 방송화면
정규 첫 방송은 일단 합격점이다. 파일럿에서 확인됐듯 누구나 한 번 쯤 경험해봤을 스타앓이, 팬덤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들인 콘셉트는 흥미를 줄 만하다. 당초 스타와 팬의 교감이 스타와 팬에서만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기우였다. 스타와 팬의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그대로 전달될 만큼 진솔함이 묻어났다. 바라기의 진정성 있는 사연은 감동을 줄만 했다.
황교진 PD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언한 것처럼 산만함은 줄어들고 몰입은 높아졌다. 파일럿 때보다 스타와 바라기, 패널들의 수를 줄인 것이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모든 걸 보여주려는 욕심을 내려놓자 스타와 팬의 이야기가 살아났다.
SBS ‘스타킹’으로 일반인 예능에 일가견을 보인 메인 MC 강호동은 일반인 게스트와 스타 사이에서 이질감 없이 능숙하게 완급조절을 해냈다. 패널 송은이, 김영철, 임호, 샤이니 키도 적재적소에서 입담을 터뜨렸다.
‘별바라기’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은 결국 스타의 매력이다. 아직 첫 방송이지만 스타와 팬들의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스타의 매력을 재조명하겠다는 기획의도는 어느 정도 달성된 듯하다. 자신을 위해 프로그램에 선뜻 출연해준 팬에게 가식 없이 대하는 첫 회 게스트 윤민수와 오현경, 우지원의 모습이 이를 잘 말해줬다.
신선한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별바라기'. 차별화된 토크쇼로서 시청자의 흥미를 꾸준히 끌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