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정보석이 거짓눈물로 죄를 감추려고 했다. ⓒ KBS 방송화면
▲ 골든크로스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정보석이 온 국민을 상대로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 19회에서는 서동하(정보석 분)가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동하는 인사 청문회 자리에서 강도윤(김강우)이 자신의 과거 악행들을 폭로하자 일단 발뺌했다.
서동하는 "범죄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제 어머니는 서른둘에 아버지와 사별하시고 하나 뿐인 자식인 저를 잘 키우시겠다는 거 하나로 살아오셨다. 그런 제 어머니가 제 대학등록금 13만원을 마련하시기 위해 사채를 쓰시고 빚에 시달리시다가 돌아가셨다"라고 불우했던 가정환경을 운운했다.
서동하는 "그때부터 전 금숟가락을 물고 태어난 사람이나 맨주먹으로 태어난 사람이나 능력과 열정만 있으면 부자가 재벌이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금융강국을 꿈꿨던 것 같다"며 "제 자신에게 묻고 있다. 왜 서동하 너한테 이 일이 주어졌을까. 제가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 여러분과 나라만 생각해 왔던 꼴통이기 때문이었다"라고 급기야 눈물을 흘렸다.
서동하의 눈물에 속은 몇몇 의원들은 함께 눈물 흘렸다. 서동하는 "이 모두가 부덕한 소치다. 더는 누 끼칠 수 없어 이 시간부로 내정자 자리에서 사퇴하겠다. 다만 증인은 용서할 수 없다. 증인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고 엄중한 책임 물을 테니 지켜봐 달라"고 오히려 죄 없는 강도윤을 고소하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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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