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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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분석 열중했던 홍명보호, 러시아 뼛속 알고 있었다

기사입력 2014.06.18 10:37 / 기사수정 2014.06.18 14:45

김형민 기자
홍명보호는 많은 분석을 통해 러시아의 뼛속까지 간파하고 있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홍명보호는 많은 분석을 통해 러시아의 뼛속까지 간파하고 있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는 러시아의 뼛속까지 알고 있었다. 분석의 힘이 증명된 것으로 풀이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22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8분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에 만족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경기내용에 만족감을 보였다. 홍 감독은 "항상 첫 경기를 2009년과 아시안게임, 올림픽까지 2번 지고 1번 비겼는데 이번 첫 무승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경기에서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팀은 당초 세웠던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행한 것으로 보였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주지 않는 데 집중했다. 첫 골을 터트리면 수비가 더욱 견고해지는 러시아의 특성을 고려했다. 초반 점유율을 가져가며 수비에 큰 효과를 거뒀다. 후반전에는 이근호를 투입하면서 공격의고삐를 당겼고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6분 뒤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적으로 전략의 대부분 내용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여기에는 분석의 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시간이 날 때마다 열공모드를 보여왔다. 비가 오는 날이나 훈련이 없는 날에도 비디오 분석에 열중했다. 상대들의 장단점을 재확인하면서 최상의 전술을 계획해 훈련에 적용했다. 많은 공부는 러시아를 간파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여기에 안툰 두 차티니어 코치의 평가전 관찰도 한몫했다.

홍 감독은 "러시아의 순간 압박이 빨라 볼을 안전하게 뒤로 돌려서 잡은 후 연결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히면서 "볼이 가운데로 연결됐을 때는 러시아의 강점이 나오기 때문에 중앙 지역으로의 긴 패스는 지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감독은 "러시아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했고 감독의 스타일까지 준비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영리하게 플레이했다"면서 "러시아가 자기 진영에서 수비를 할 때 잘 해줬다. 볼을 빼앗아서 역습을 하는 것이 장점인데 그것을 알고 경기에서 대비했다"고 말했다.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한 대표팀은 알제리와 2차전을 벌인다. 승점 3이 요구되는 중요한 경기다. 홍명보 감독은 "알제리전까지 충분히 준비할 기간이 있다고 본다"며 잘 준바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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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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