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한국이 러시아와 무승부를 거뒀다. 대표팀에 내려진 카드 경계령은 남겨진 숙제로 자리잡았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 예선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튀니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보인 무기력함은 없었다. 한국은 러시아를 상대로 강력한 압박을 펼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후반 22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6분 뒤 케르자코프에게 아쉬운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력에 대한 우려는 떨쳤지만, 3장의 옐로우카드를 수집한 것은 분명 우려될 만한 여지가 있다. 러시아전 심판은 아르헨티나 출신 3명이 맡았다. 주심은 네스토르 피타나, 부심은 에르난 마이다나, 후안 파블로 벨라티, 대기심은 파나마 출신인 로베르토 모레노가 배정됐다.
특히 피타나는 브라질 대회가 첫 월드컵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아르헨티나 1부리그에서 활동했다. 국제대회에는 총 38차례 출전했다. 옐로카드를 꺼내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2010년 이후 경기당 평균 5.03개의 경고를 줬다. 자국 리그에서도 경기당 5.5개의 옐로카드를 꺼냈다.
당연히 카드에 대한 주의가 요구됐다. 이날 또한 피타나는 거침없이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이 받은 경고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자리잡았다. 알제리전에서 경고를 받는다면 16강행을 위한 중요한 결전인 벨기에전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세 선수는 홍명보호 전력의 핵심이기에 우려되는 대목이다. 카드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