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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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505분 골침묵 종료…페굴리, PK 선제골

기사입력 2014.06.18 01:34 / 기사수정 2014.06.18 01:36

김형민 기자
알제리가 오랜 골침묵을 벨기에를 상대로 깼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알제리가 오랜 골침묵을 벨기에를 상대로 깼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알제리가 월드컵 골침묵을 깻다.

벨기에와 알제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예선 1차전에 나섰다.

이날 알제리는 사피르 타이데르(인터 밀란),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 메흐디 모스테파(아작시오) 등을 앞세워 벨기에 골문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공격진이 할 일은 크지 않았다. 득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치면서 수비축구가 구현됐다.

전반 24분 오랜 골침묵이 깨졌다. 경기 전까지 481분 무득점 기록을 갖고 있던 알제리는 페널티킥 선제골로 반전을 이뤄냈다. 소피아 페굴리가 침투하다가 얀 베르통헌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페굴리는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제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대회는 알제리에게 4번째 월드컵이다. 1982년, 1986년, 그리고 지난 2010년 본선 무대를 밟았던 알제리는 481분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단 한 번도 골망을 가르지 못한 채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경기수로 따지자면 5경기동안 득점이 없다. 1986년 이후 골맛을 잊어버렸다. 당장 벨기에와의 조별리그에서 골망을 가르지 못하면 월드컵 신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지금까지 역대 월드컵에서 6경기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한 팀은 없었다.

'분'으로 따지면 벨기에전에서 알제리는 전반 36분안에 한 골이라도 넣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하지만 결국 이는 페굴리의 선제골로 현실화되지 못했다. 역대 최장시간 무득점 기록은 볼리비아가 세운 것으로 517분이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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