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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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하루에 한개씩…홍명보호, 거칠면 망한다

기사입력 2014.06.18 01:23 / 기사수정 2014.06.18 03:02

조용운 기자
브라질 월드컵 초반, 하루 한 개꼴로 PK골이 나오고 있다ⓒ Gettyimages/멀티비츠
브라질 월드컵 초반, 하루 한 개꼴로 PK골이 나오고 있다ⓒ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불안한 수비진의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 단순한 실수뿐만 아니다. 파울도 조심해야 하는 홍명보호 수비진이다.

한국이 대망의 러시아전을 치른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러시아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홍명보호는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며 공수 조직력을 올리는 데 주력했다. 수비 안정이 가장 필요한 대표팀이다.

월드컵에 임하기 전 치른 튀니지와 가나전에서 대표팀은 연이어 수비진이 실수하며 실점했다. 위험 지역에서 패스 미스를 하고 상대 공격수와 몸싸움에서 넘어지고 마크맨을 놓치며, 슈팅하는 데 블록조차 서지 못하는 허술한 조직력까지 낙제점에 가까웠다.

브라질로 넘어온 뒤 가장 신경을 쓴 부분도 수비 조직력이다. 주전 수비수로 유력한 김영권과 홍정호는 "11명 전원이 수비하는 방식을 훈련했다"고 전했다. 조직력을 강조한 훈련으로 러시아가 잘하는 공격루트를 미리 막아내는 훈련이었다.

장기간 훈련으로 호흡 면에서의 걱정은 사라졌지만 수비진이 반드시 머리에 담아야 하는 게 있다. 이번 대회 주심들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몸싸움에 가차없이 휘슬을 불고 있다는 점이다.

앞선 경기들에서 나온 페널티킥 골은 총 6골. 매일 한 개씩 페널티킥 판정이 나오고 있다. 주심마다 성향이 다름에도 일관적인 판정이 나온다는 것은 이번 대회가 파울에 강경한 판단을 내리기로 암묵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한국과 러시아전의 주심은 '카드 매니아'로 불리는 네스토르 피타나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피타나 주심은 휘슬을 부는 데 거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청소년 대회에서 활약하던 피타나 주심은 경기당 평균 6개의 경고를 꺼내들고 퇴장도 심심찮게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널티킥 판정에 후한 이번 대회이기에 월드컵 경험이 없는 홍명보호 수비진으로선 더욱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미 가나전에서 선수들에게 거칠게 하라고 주문을 했다가 기성용의 이른 경고로 중원과 수비에 힘을 잃었던 경험이 있는 홍명보호이기에 반드시 명심해야 할 교훈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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