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상 콤파니 ⓒ 맨체스터 시티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간절히 바라던 벨기에가 드디어 '결전의 날'을 앞뒀다. 주장 벵상 콤파니는 '철벽 수비'를 공언했다.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팀은 '아프리카의 히든 카드' 알제리다. 아직 세계 무대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빠르고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한데다 하드웨어가 좋은 만큼 벨기에도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인 콤파니는 경기를 앞두고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이 1경기에 평균 3득점 정도 나오는만큼 공격적이다. 나도 수비수로서 이런 경향을 걱정하고 있다"며 실점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자신감이 컸다. 이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10경기에서 8승 2무 18득점 4실점으로 극강의 수비력을 과시해온 벨기에는 알제리와의 첫 경기에서도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콤파니는 "벨기에의 무기는 단단한 조직력이다. 이 점을 살리면 이길 수 있다"고 피력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에서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콤파니는 이번 월드컵이 생애 처음이다. 벨기에는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매번 '유럽의 벽'을 넘지 못하고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벨기에 마르크 빌모츠 감독 역시 "콤파니 같은 선수가 월드컵에 한번도 나가지 못한 것은 말이 안된다. 콤파니를 위해서라도 본선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목표로 삼고있다. 알제리전 이후 23일 러시아, 27일 한국을 차례로 상대하며 꿈에 도전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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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