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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벤제마, 강렬한 월드컵 데뷔전

기사입력 2014.06.16 06:00

김승현 기자
벤제마 ⓒ Gettyimages/멀티비츠
벤제마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카림 벤제마가 월드컵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첫 본선 경기에 임한 벤제마는 날아 올랐다. 온두라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온두라스 골문을 정조준하던 벤제마는 전반 45분 포그바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매서운 발끝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분 벤제마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포스트를 맞은 공이 온두라스 골키퍼 바야다레스의 몸에 맞고 들어가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유도했다.

자책골의 아쉬움은 멀티골로 털어냈다. 후반 27분 벤제마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자신에게 흐른 볼을 지체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의 공격을 이끈 벤제마는 4년 전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최종 명단에서 낙마한 적 있다. 벤제마는 올시즌 소속팀인 레알마드리드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그 기세를 월드컵 무대에서도 이어갔다.

남아공의 아픔을 씻고 멀티골로 포효한 벤제마의 무서운 골감각이 월드컵 무대에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랑스는 21일 스위스, 26일 에콰도르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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