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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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 "브라질 날씨? 여긴 지옥이다"

기사입력 2014.06.15 17:39 / 기사수정 2014.06.15 17:40

박지윤 기자
안드레아 피를로의 유니폼이 더운 날씨 탓에 땀에 젖어 있다. ⓒGettyimages/멀티비츠
안드레아 피를로의 유니폼이 더운 날씨 탓에 땀에 젖어 있다.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가 브라질의 무더운 기온을 '지옥'에 비유했다.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Marca)의 보도에 따르면, 피를로는 경기 직후 "날씨가 아주 지독하다"며 "열악한 날씨 탓에 마음껏 플레이하기 매우 힘들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무더운 날씨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경기가 열린 도시 마나우스는 아마존 열대 우림 지역에 위치해 무덥고 습한 날씨가 최근 계속되고 있다. 마나우스 지역은 연평균 기온이 28℃에 평균 습도가 80%에 육박한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 제도를 도입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시행되지 않았다. 쿨링 브레이크는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물을 마시며 쉴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전후반 25분이 경과된 시점에서 선수들은 약 3분간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이에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역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런 날씨에서 타임 아웃을 주지 않은 것은 미친 짓"이라며 FIFA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프란델리 감독은 "빠른 템포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우리 선수들에게 템포를 늦추라고 주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쓸어담은 이탈리아 대표팀은 21일 새벽 4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16강행을 결정짓는 담판을 벌인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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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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