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윤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또 한 명의 '대체 선수'가 승리를 이끌었다. SK 박윤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박윤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7일 1군 명단에 포함된 박윤은 네 번째 경기에서 올 시즌 첫 타점을 올렸다. 그는 이날 4회 동점 적시타와 6회 호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SK는 LG를 4-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3회까지 LG 선발 코리 리오단을 공략하지 못했다. 1회 조동화, 2회 나주환이 안타를 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1회 선취점을 빼앗기면서 점수는 0-1, SK는 4회 동점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의 중심에 박윤이 있었다. 임훈과 이재원이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강민-나주환이 잡히면서 2사 1,2루가 됐다. 박윤은 여기서 9구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2012년 8월 25일 목동 넥센전 이후 처음 올린 타점이다.
수비에서도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올렸다. 4-1로 앞선 6회였다. LG 선두타자 박용택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상황, 2번타자 오지환의 타구가 낮고 빠르게 오른쪽 선상으로 날아갔다. 박윤은 이 타구를 노 바운드로 잡아 타자와 주자를 모두 아웃시켰다.
SK는 4-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와 9이닝을 혼자 책임진 김광현이 1등 공신이라면, 박윤도 그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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