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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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 튼 2골…네이마르, 자타공인 간판 '증명'

기사입력 2014.06.13 07:03 / 기사수정 2014.06.13 09:29

김형민 기자
네이마르 다 실바가 2골을 터트리며 진가를 재입증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네이마르 다 실바가 2골을 터트리며 진가를 재입증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네이마르 다 실바가 브라질을 구하는 득점포로 간판스타임을 재입증했다.

네이마르는 13일(한국시간) 상파울루에 위치한 코린치안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공격 최전선에서 활약한 네이마르는 혼자 2골을 책임지며 브라질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에이스 다운 활약이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네이마르의 움직임은 경쾌했고 적극적이었다. 온 몸을 날리는 개인 드리블은 결국 기회를 만들어냈고 득점으로도 연결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삼바군단' 브라질이 심상치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크로아티아의 효율적인 공격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결국 전반 13분만에 마르셀루의 갑작스러운 자책골이 나오면서 끌려갔다.

위기가 닥치자 네이마르의 발은 바빠졌다. 공을 가지고 뜨겁게 그라운드 위를 달렸다. 과감한 드리블은 크로아티아 수비진에 서서히 균열을 만들어냈다. 전반 22분 네이마르가 보인 집념의 드리블은 좋은 득점 찬스로 연결됐다. 오른쪽 골문 라인을 따라 끝까지 공을 소유하면서 드리블한 네이마르는 골문 앞으로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이는 뒤로 흘렀고 오스카의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9분 해결사 본능이 발휘됐다. 계속 상대 중앙 수비를 곤욕스럽게 하던 네이마르는 다시 한번 드리블을 시도했다. 페널티박스 바깥 정면 방향까지 전진한 네이마르는 순간 과감히 왼발 중거리슈팅을 연결했다.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문 오른쪽을 흔들었다. 마르셀루의 자책골을 만회한, 애정어린 동점골이자 경기장에 모인 자국팬들을 열광케 하는 득점포였다.

후반 26분에는 침착함이 돋보였다. 앞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보였던 네이마르는 프레드가 얻어낸 페널티킥에 키커로 나섰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 네이마르는 천천히 달려가 침착하게 골문 왼쪽으로 슈팅을 연결했다.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그대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네이마르는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화끈했던 질주는 후반 41분이 되서야 마무리됐다. 네이마르는 하미레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첫 경기부터 2골을 터트린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우승 경쟁은 물론, 득점왕 사냥에도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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