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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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로 쉬어가는 두산, 마운드 고민 덜었다

기사입력 2014.06.11 18:48 / 기사수정 2014.06.11 18:51

임지연 기자
두산 송일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두산 송일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마운드 고민을 떠안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하늘에서 내린 단비로 한 템포 쉬어가게 됐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부터 서울 하늘에 벼락같은 비가 쏟아졌다. 선수들은 실내 연습장과 그라운드를 오가며 경기 전 훈련에 임했으나, 결국 경기 시작을 앞둔 6시 6분경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두산에겐 단비다. 최근 두산 마운드는 흔들리고 있다. 선발들이 연이어 대량실점하며 조기 강판됐고 이에 따라 피로도가 증가한 불펜도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두산은 5경기 연속 부진한 노경은의 보직을 잠시 변경했다. 노경은을 대신해 오현택 또는 이정호가 선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송일수 감독은 “김강률과 홍상삼은 불펜에서 힘을 더해줬으면 좋겠다. 선발이 자기 자리를 찾을 때까지 불펜의 힘으로 버티겠다”면서 “오현택은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또 퓨처스에서 뛰고 있는 이정호는 선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새로운 선발요원은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할 예정.

그러나 NC와의 8차전이 우천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여유가 생겼다. 두산은 이튿날 열릴 경기에 이날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이재우 대신 외국인선수 크리스 볼스테드를 선발로 예고했다. 선발 등판을 거른 이재우가 노경은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송일수 감독은 '비가 오면 5선발 등판 계획을 지울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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