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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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에는 투지가 있었다

기사입력 2014.06.11 08:53 / 기사수정 2014.06.11 09:00

이준학 기자
KBS '우리동네 예체능'의 축구팀 '우리동네 FC'가 월드컵 스타와의 경기를 통해 투혼을 보여주며 '진짜 축구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 KBS 방송화면 캡처
KBS '우리동네 예체능'의 축구팀 '우리동네 FC'가 월드컵 스타와의 경기를 통해 투혼을 보여주며 '진짜 축구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 KBS 방송화면 캡처


▲우리동네 예체능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가나전에서 실종됐던 투지를 '예체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KBS '우리동네 예체능'이 축구를 통한 팀워크를 여실히 보여줬다.

10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우리동네 FC'와 '월드컵 레전드'와의 축구경기 후반전 모습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동네 FC'의 비약적인 발전이 돋보였다. 월드컵 스타들과의 대결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던 것은 그들은 끈질긴 집념으로 축구의 매력을 선보였다.

양팀이 2:2 동점 상황에 이르자 월드컵 스타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하지만 비스트 이기광이 커트를 하는가 하면, 강호동의 앞뒤를 오가는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활약으로 좀처럼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K리그 클래식 인천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의 빠른 역습에 추가골을 내줘 3:2가 됐다.

이어 '우리동네 FC'의 위기는 계속됐으나 조우종 아나운서가 기적적으로 공을 막는가 하면 개그맨 정형돈이 몸을 날려 공을 막기도 하는 등 의외의 선전을 보여주며 전반전을 끝냈다.

양팀의 하프타임 락커룸 모습은 상반됐다. 이영표는 상기된 얼굴로 "이전의 세 경기에서는 자기를 보여주려는 경기를 했지만 오늘은 헌신하는 플레이였다. 개인의 실력으로 팀을 키우는 건 불가능하지만 팀워크를 키우는 건 가능하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면 서로 도와주기 때문에 약점이 있어도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이게 바로 팀워크고 이게 바로 축구다"라며 투혼으로 자신의 능력 이상을 발휘하고 있는 동료들을 응원했다.

이에 반해 '월드컵 레전드'에서는 "예전 안양공고의 경기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 안 들어가겠다가 아니라 잘못하면 들어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초보 '우리동네 FC'는 예측불허다"라고 말하며 투지로 똘똘 뭉친 '우리동네 FC'를 칭찬했다.

이후 속개된 후반전에서는 이덕화 감독이 회심의 골을 넣으며 추가골을 만들고, 마지막 휘슬이 불린 직후 서지석의 골이 들어가기도 하는 등 의외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유상철, 김병지등의 추가골이 성공하는 등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최종 스코어 5:3으로 '월드컵 레전드'의 승리로 끝났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우리동네 FC'의 놀라운 발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동네 FC' 마지막까지 축구부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인해전술이다. 바늘 하나 꽂을 틈이 없다", "'우리동네 FC'가 그 동안 체력적인 훈련도 많이 되어 있다" 등 한 달간 비약전인 발전을 이룬 '우리동네 FC'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에 대한 사랑 하나로 뭉쳐 개인적인 스케줄보다도 팀 연습을 우선으로 했던 '우리동네 FC'가 흘린 땀들은, 우리나라 최고 축구 레전드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는 활약으로 연결되면서 건강한 생활체육을 함께 즐기는 묘미를 고스란히 브라운관을 통해 전달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은 5.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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