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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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김재중·임시완·이범수, 복수인가 비극의 서막인가

기사입력 2014.06.11 08:40

'트라이앵글'  임시완 김재중 이범수가 형제라는 사실을 모르고 서로를 위기에 빠뜨렸다 ⓒ MBC 방송화면
'트라이앵글' 임시완 김재중 이범수가 형제라는 사실을 모르고 서로를 위기에 빠뜨렸다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트라이앵글’ 이범수와 김재중 두 형제가 복수의 화신으로 합심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복수의 상대로 막내 동생 임시완이 포함돼 있어 비극이 예고됐다.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12회에서는 윤양하(임시완 분)와 고복태(김병옥)의 합작 모의로 옥살이를 한 장동수(이범수)와 허영달(김재중)이 출소했다.

두 사람은 윤양하-고복태를 상대로 본격적인 복수전에 돌입했다. 허영달에 이어 윤양하의 음모로 철창신세를 지게 된 장동수는 허영달에 윤양하와 고복태가 짜고 그를 감옥에 집어넣은 사실을 알렸다. 고복태는 허영달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충성코자 했던 인물이었다.

공공의 적을 갖게 된 장동수와 허영달은 출소하자마자 힘을 합쳐 복수에 돌입했다. 먼저 대정그룹 카지노에서 수십, 수백억을 잃은 투자자들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토록 부추겨 주가를 흔드는 작전을 짰다. 예상은 적중해 대정그룹 주가는 급락했고 이로 인해 대정그룹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영종도 복합기지 건설 사업의 투자를 위해 미 카지노 그룹에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던 대정그룹의 정보를 알고 대정그룹에 자금을 총동원해 투자한 고복태의 청진그룹 역시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보게 됐다.

이로써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 윤태준과 고복태에 보기 좋게 펀치를 날린 장동수는 영달과 함께 모처럼 축배를 들었다. 

대정그룹이 사채시장에까지 손을 내밀어야 할 정도로 재정적 위기에 처한 가운데 윤양하는 이번 사태의 배후를 캘 것을 지시했다. 그 배후가 장동수란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에 휩싸인 윤양하, 그리고 채 수습도 되기 전에 장동수가 대정그룹 카지노 VIP룸에 와 있다는 보고를 듣고 ‘멘탈 붕괴’에 이르게 됐다.

말문이 막힌 윤양하에게 장동수는 “윤양하씨 덕분에 순진하고 어리석게 산 인생 반성 많이 하고 나왔습니다”라고 큰 한 방을 먹였다. 

허영달의 반전도 가미됐다. 감옥에서 지극 정성으로 대했던 노인인 ‘똥쟁이 영감’ 안창봉이 알고보니 사채시장을 주름잡는 큰 손이었다. 안영감은 출소한 영달을 찾아내 “인생에 정말 중요한 승부를 해야 되는 순간이 오면 내가 그 승부에서 이길 히든카드가 되 주겠네. 필요할 때 날 찾아와”라고 말한 바 있다. 대정그룹이 사채시장에까지 손을 뻗었고, 그 대상 중에 안창봉이란 인물이 포함돼 있다는 정보를 듣자마자 영달의 얼굴엔 회심의 미소가 깃들었다.

윤태준과 윤양하가 안창봉과 대면하는 장면에서 막을 내린 트라이앵글 12회는 속 시원한 복수전의 시작을 알렸지만 한 편으론 비극을 암시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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