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가 표현한 '곤계란'에 대한 뜻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 엑스포츠뉴스 DB
▲ 이외수, 곤계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소설가 이외수가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를 세월호 참사에 비유하며 '곤계란'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가운데 이에 대한 뜻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외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oisoo)에 "한국 축구 4대 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세월호 참사를 축구와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외수를 비난했다.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환자들 참 많다.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고 응수했다.
그가 표현한 곤계란은 본래 부화직전의 오리알을 삶은 것을 뜻한다. 그러나 트위터에서는 일명 '주인없는 계정' 혹은 '알바 계정'을 비하해 부르는 은어로 쓰이고 있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프로필 사진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계정을 운영하면 '계란' 모양이 뜨는데 이를 비하한 표현이다.
'곤계란' 발언 이후 이외수는 해당 트윗 글을 삭제하고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운다. 반성한다.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였다"고 해명혔다.
앞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대 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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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