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3] 벨기에가 보고 있다…가나전 '가짜 등번호' 출전

[엑스포츠뉴스=마이애미(미국),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가 가짜 등번호를 등에 달고 가나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과수로 입성한다.

일주일 넘게 마이애미에서 공수 조직력을 끌어올리려 애쓴 홍명보 감독은 가나와 친선경기를 한 시간 앞두고 4-2-3-1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선발 11명을 발표했다.

익숙한 등번호는 아니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의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려고 가나전에 나서는 선수들의 등번호를 모두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박주영이 기존 10번이 아닌 12번을 달고 뛰며 골키퍼 정성룡도 평소와 다른 21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익히 알려진 등번호가 아닌 다른 번호를 받고 출전함으로써 월드컵 상대국들의 전력 분석을 어렵게 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벨기에의 전력분석관이 참석해 관전할 계획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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