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로미나가 한국 전통가요에 심취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 나우씨앤씨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독일녀 동백아가씨'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으로 화제가 된 전통가요 가수 로미나가 인생 스토리를 들려줬다.
로미나는 8일 방송된 KBS 1TV ‘강연100도씨’에서 '전생'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외국인 최초로 우리나라 전통가요 가수로 데뷔하게 된 스토리를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아트딜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부모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된 로미나는 "처음에는 동양문화에 관심이 많아 교환학생으로 오게 됐지만 한국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아 계속 머물게 됐다"라고 한국에 오게 된 이유를 말했다.
이어 그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 부모님이 듣고 계신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를 우연히 듣고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그 후 점점 전통가요에 심취해 가수의 꿈을 갖게 됐다"라며 그날을 회상했다.
이 후 로미나는 "친구의 도움으로 연습실이 생겼고, 전국 노래자랑, 가요무대, 불후의 명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기회를 얻게 돼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었다" 라고 한국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끝으로 로미나는 "아무래도 나는 전생에 한국 사람이었던 것 같다. 내 이름도 한국 이름같지 않냐"며 "지금까지 경험해온 한국과의 인연이 우연이 아니라 그보다 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한국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살아가며 느끼고 싶다. 앞으로 한국 역사와 문화, 감정이 살아있는 한국 전통 가요를 열심히 부르려고 한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로미나는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가수 이미자의 ‘55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에 전회 게스트로 오르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본인의 싱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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