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매트로'가 디에고 코스타가 첼시에 안겨다 줄 5가지 효과를 분석해 공개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첼시의 여름이 뜨겁다. 각종 이적설에서 첼시는 선두에 위치하고 있다. 첫 번째 영입으로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꼽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스타는 첼시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해 다음 시즌부터 첼시 유니폼을 입을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예상 이적료는 3200만 파운드(한화 548억 원).
벌써부터 기대감이 남다르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점령한 코스타의 가세로 첼시는 디디에 드록바(갈라타사라이)이후 오랜만에 파괴력 있는 공격수를 손에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7일(한국시간) 코스타가 첼시에 안겨다 줄 5가지 긍정 효과를 정리해 설명했다.
1. "거친 플레이가 가능하다"
코스타는 거친 플레이에 능하다. 기존의 첼시 공격수들과는 확실히 다른 부분이다. 유형에서 차이를 보이는 코스타의 등장은 전방 압박을 내세우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전술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첼시 공격수는 거친 플레이에 취약했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대표적이다. 토레스의 플레이 스타일은 신사적이다. 팀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한 데다 동료들에게 득점 찬스를 양보하고 수비수들과의 경합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코스타는 상대 팀으로 만난다면 가장 껄끄러운 선수지만 함께 동료로 뛴다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선수다.
2. "크로스 활용폭을 늘린다"
코스타는 크로스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2년 전 드록바가 떠난 후 첼시는 크로스에 강한 공격수를 찾는 데 혈안이 돼 있었다.
주 목적은 세트피스 강화. 그동안 세트피스에서 메인 인물들은 모두 수비수였다. 존 테리와 게리 케이힐, 이바노비치 등이 이른바 '수트라이커'로서 일정 득점을 책임지면서 공격수보다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코스타가 온다면 이러한 비중을 다소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크로스에 좋은 대응법을 알고 있고 첼시의 세트피스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
3. "공중볼에 강하다"
2번과 비슷한 내용으로 그동안 첼시에는 공중볼에 강한 공격수가 없었다. 후방에서 연결된 긴 패스를 전방에서 잘 받아줄 이가 없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코스타는 이에 대한 좋은 대안이 될 전망이다. 세트피스는 물론 필드 플레이에서도 주인 없는 공중볼을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디에고 코스타는 공중볼에도 능하다 ⓒ 아틀레티코 홈페이지 캡쳐
4. "혼자서도 잘해요"
코스타는 혼자서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이 내용에 대한 기대는 사실 토레스에게 있었다. 토레스는 첼시 유니폼을 입기 전 리버풀에서 혼자서 해결하는 데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하지만 푸른 야수가 되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기대했던 화끈한 득점포는 가동되지 못했다. 중앙선부터 빠른 스피드로 돌파해 골망을 가르던 토레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코스타의 등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코스타는 토레스만큼의 순간스피드를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훌륭한 발기술과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혼자서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저력을 가졌다.
5. "루이스의 완벽한 대체자"
코스타는 파리 셍제르망으로 떠난 다비드 루이스의 완벽한 대체자다. 루이스는 '트러블 메이커'였다. 파울을 유도하는 재능은 둘째 가라면 서럽다.
대표적인 사건은 2013년 5월에 있었다. 루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하파엘에게 태클을 당해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이에 파울이 선언됐고 주심은 하파엘을 향해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순간 루이스는 웃고 있었다. 카메라가 이를 포착했고 성난 맨유팬들의 바난을 샀다. 옳지 못한 행동이었지만 일부 팬들은 루이스의 심슨(미국의 대표적인 풍자 만화 주인공) 같은 캐릭터를 그리워할 것이다. 코스타는 이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적임자다.
최대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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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