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가 5일 오후 길환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가결했다. ⓒ KBS
▲길환영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KBS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이 가결됐다.
KBS 이사회는 5일 오후 4시부터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표결한 결과 찬성 7표, 반대 4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5일 성명서를 통해 "길환영 사장의 보도개입 의혹으로 촉발된 KBS 사태가 마침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KBS 이사회가 오늘(5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가결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의 이번 결정은 '공사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한 의결기관'으로서의 방송법상 이사회의 권능에 충실한 결정으로,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해임 절차만 남겨둠으로써 길 사장은 사실상 KBS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KBS본부는 "우리는 길환영 사장이 청와대로부터 지시를 받아 '사사건건 보도에 개입'한 사실이 결국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된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었다는 데 주목한다"며 "이번 이사회의 결정은 길환영 사장뿐만 아니라 앞으로 임명되는 그 어떤 사장이라도 보도나 프로그램에 부당하게 개입할 경우 사장직에서 해임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는 점에서 공영방송 KBS의 역사에서 큰 획을 긋는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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