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방인'의 진세연이 이종석에게 두 얼굴을 드러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 SBS 방송화면
▲ 닥터 이방인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진세연은 이종석을 구하기 위해 남한으로 내려온 것일까 북한의 과업 달성을 위한 간첩일 뿐일까.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10회에서는 한승희(진세연 분)가 박훈(이종석)에게 자신이 첫사랑 송재희라는 사실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승희는 박훈의 집을 찾아가 "훈아"라고 애틋하게 부르며 품에 안겼다. 두 사람은 뜨겁게 재회의 키스를 나눈 후 함께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에도 서로 마주보며 웃고,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등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다.
한승희는 "언제 처음 알았어?"라고 물었고, 박훈은 "처음 봤을 때"라고 답했다. 박훈 역시 이미 한승희의 정체를 알고 있었지만, 북한에서 온 신분이 탄로나 위험해질까 숨겨줬던 것. 박훈은 한결같은 사랑을 드러내며 "나한텐 네가 여기 있다는 것만 중요해"라고 고백했다.
또 박훈은 한승희를 데리고 배편으로 도망치려는 순간, 차진수(박해준)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이어 차진수는 박훈 앞에서 한승희를 폭행하고 옷을 벗기는 등 고문했다. 결국 박훈은 "내가 다 잘못했어. 시키는 대로 다 할 테니까 제발 그만해"라며 애원했다. 차진수는 장석주 총리의 수술팀에 합류하라고 지시한 뒤 한승희가 송재희라는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후 한승희가 박훈을 이용하기 위해 차진수와 벌인 자작극이라는 반전이 밝혀졌다. 그러나 한승희는 박훈 앞에서는 절절한 사랑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특히 다시 도망치자는 박훈에게 한승희는 "내가 널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내가 너 만나려고 얼마나 기다렸는데"라며 "이렇게 겨우 만났는데 왜 내 말을 안 들어. 다신 헤어지고 싶지 않아"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결국 박훈은 한승희를 품에 안으며 "나 네가 시키는 대로 할게"라고 약속했다.
한승희가 송재희와 동일인물로 밝혀진 상황에서 박훈을 이용하려는 북한 간첩과 애틋한 첫사랑 중 어떤 모습이 진심일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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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