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고아라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의미를 부여했다.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신입경찰 P4중 한명인 어수선 역을 맡아 출연 중인 고아라는 최근 자신의 모교인 중앙대에서 발행하는 '중대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연극영화학부 08학번 자격으로 인터뷰한 고아라는 "어렸을 적 꿈은 아나운서였다"라며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서 아나운서 역할로 나오는 채림 선배님을 보면서 아나운서의 꿈을 키웠고, 처음에 SM 오디션에서 발탁됐을 때도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꿈에는 변함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고아라는 2003년 가족의 응원 속에서 SM의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고, 2005년 성장드라마 '반올림'을 만나게 된다. "'반올림'을 촬영하면서 꿈이 배우로 바뀌었다"는 그녀는 "감독님과 작가님의 조언과 더불어 옥림이의 마음으로 직접 일기를 써봤는데, 이런 식으로 제 자신이 아닌 옥림이를 표현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기의 맛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들려줬다.
이후 고아라는 드라마 '눈꽃'과 '맨땅에 헤딩', 영화 '페이스 메이커' 등에 출연해왔고, 2013년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대중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그녀는 "'응답하라 1994'를 찍으면서 그 이전의 제 이미지를 더욱 잘 알게 되었다. 배우에게 이미지는 배역의 폭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인데, 이 작품으로 배우로서 다른 이미지가 생겼다는 건 정말 반가운 일"이라며 "20살 때부터 25살까지의 나정이를 연기하면서 저의 이야기를 찍은 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른 저의 대학시절을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아직도 이 드라마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는데, 지금도 감독님을 비롯한 7명의 배우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친하게 지낸다"라는 말과 함께 웃어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고아라는 현재 출연 중인 '너포위'에 대한 애정과 배우로서의 다짐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너포위'는 많은 연기자 분들과 스태프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응축돼 있는 작품으로, 이런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시청자와 관객분들이 제가 출연하는 작품은 믿고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뢰받는 배우가 되겠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지향점이다"라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너포위'는 현재 수선(고아라 분)와 대구(이승기)의 본격적인 로맨스 분위기가 고조됨과 동시에 대구와 판석(차승원 분)을 둘러싼 미스테리가 구체화되어가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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