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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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또 직구' 류현진, 정면승부로 만든 3연승

기사입력 2014.06.01 11:24

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1일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이 1일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다저스)이 2경기 연속 직구를 앞세워 3연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경기에서 7회까지 퍼펙트를 합작했던 포수 드류 부테라와 배터리를 이룬 가운데 직구 중심의 투구로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2-2로 크게 이기면서 류현진은 시즌 6승(2패)을 챙겼다. 지난달 22일 메츠전 6이닝 2실점 승리 이후 3연승이다.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3.09로 조금 낮아졌다.

총 109구를 던졌는데, 직구가 66개로 가장 많았다. 직구 비중은 60.6%다. 최고 구속은 시속 약 151km(94마일)까지 나왔다. 6회까지 145km(90마일) 수준을 유지했다. 탈삼진 4개 모두 결정구로 직구를 사용했다. 4개 가운데 3개가 루킹 삼진이었다.

올 시즌 한층 발전한 슬라이더는 최대한 아꼈다. 5회까지 던진 슬라이더가 7개에 불과했다. 1회에는 단 1개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다 6회에만 8개를 던졌다. 체인지업이 16개, 커브가 12개였다. 어느 한 구종에 의존하지 않은 채 직구를 바탕으로 승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 점이 피츠버그 타자들을 더욱 혼란에 빠트렸을 가능성이 있다.  

내야안타 2개 포함 피안타가 10개로 많았다는 점은 아쉬웠다. 직구를 가장 많이 던진 만큼 직구에 의한 피안타가 5개로 많았다. 이어 체인지업이 3개, 슬라이더와 커브가 각각 1개씩 피안타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신시내티전에서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갈 때도 직구 위주의 투구(51.6%)로 상대를 압도했다. 당시와 비교해 최고 구속은 약 1.6km(1마일) 가량 떨어졌고, 직구 피안타율도 높아졌다. 그러나 직구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피츠버그전은 이를 재확인한 경기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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